메타 세계선의 내막
아카리와 채수련의 협업은 채수련이 자신의 운명을 뒤엎을 수 있는 길을 찾아나서며 시작되었습니다. 채수련에겐 자신이 보지 못한 걸 관측하고 살펴줄, 그로써 새로운 길로의 가능성을 제시해줄 인도자가 필요했죠. 따라서 전능한 존재. 한 차원 위에 거주하는 인물이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전능자들은 채수련의 생을 ‘이야기’로 받아들입니다. 아껴지는 것 이상의 존중을 받는 건 어려운 일. 따라서 협력자를 고르는 과정과 기준은 오히려 명확해집니다.
자신을 관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응원해줄 존재.
채수련의 생 역시 생으로 받아들여줄 인물.
구원을 행하지 않고, 채수련이 자신을 구원하는 과정을 끝까지 지켜봐줄 사람.
단 하나의 길이 되어줄 동반자.
협업의 시작
내게 모든 것을 주고 싶어하는 신이 나를 지켜보고 있는 한, 실패를 감수하고 나아갈 의미가 없지. 감수하지 않아도 될 좌절과 실패를 고르기엔 어깨에 진 게 많았어. ……누군가가 겪지 않아도 될 슬픔을 부러 남겨둘 이유가 없잖아. 나는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이루고 신의 품에 떨어졌고.
그렇지만, 그게 정말 나의 생이었을까. 나의 최선이었을까.
다른 길이 존재하진 않았을까. 길이 없다면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는 없었지.
……이기적이라고 생각해?
넌 정말 고집쟁이야.
하지만 인간은 모두 자신을 위해 살아가잖아.
‘채수련’이 그러면 안 될 이유가 있어?
하지만 인간은 모두 자신을 위해 살아가잖아.
‘채수련’이 그러면 안 될 이유가 있어?
욕심이 많고 이기적일수록
사랑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이지.
그런 네가 좋아.
사랑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이지.
그런 네가 좋아.
좌절하고 실패할 지라도 직접 나아가기를 원한다면,
그게 네가 바라는 생이라면……
그게 네가 바라는 생이라면……
언제까지든 지켜봐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