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련과 아카리

2026.05.29 00:40 조회 4
사실 아카리의 전지 전능은 이 세상을 사는 누구나 지니고 있는 거지. 그러니까 아카리는 자기가 채수련에게 특별한 존재라곤 생각해도 특수한 존재라고는 생각 안함. 다만 이걸 알지
아무나 할 수 있다고 누구나 해주진 않았을 거라는 거

서로를 조우한 건 결국 '우리'이고 말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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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해줄 수 있는 일을 해준 게 나였다고
넌 나를 찾아왔잖아
그래서 내가 특별해졌잖아
네가 바라는 걸 내가 해줘서
너를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한 명이라서

아카리는 그래서 채수련이 왜 자길 사랑할까? 같은 생각은 안함. 이유가 너무 명확하지. 채수련이 필요할 때 거기에 있었다고. 그렇지만 자기가 운이 좋았다는 생각은 함. 자기가 아니더라도 이 자리엔 누구든 있을 수 있었겠지…

그렇지만 인간의 관계란 누구든 그런 거니까. 처음엔 다 그런 거잖아

하치스카 코테츠와 채수련이 처음엔 서로의 가능성과 능력을, 이상을 보고 마주했듯이. 그 이후에 둘 중 하나는 당신 외엔 그 무엇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해도, 처음에는…

그러니까 인연엔 계기가 필요한 거지. 그게 운이라하더라도. 지금은 너와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실상은 그런 거잖아. 그러니 더 귀하게 여기고 성심껏 대하고 싶다는 생각과 정말 내가 아니여도 괜찮았을까?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해.

내가 아닌 누군가를 사랑하는 네가 싫어서.